📖 4화: 사라진 기록의 행방강현은 손을 꽉 쥔 채 서 있었다.서랍을 아무리 뒤져봐도 공책은 보이지 않았다.그가 며칠 동안 기록해 온 기관의 부조리.이모지 실장의 폭언, 박미선 소장의 방관, 직원들의 부당한 대우.모든 게 담긴 공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.‘이건 실장이나 소장 중 누군가가 가져간 게 분명해.’강현은 천천히 숨을 들이쉬며 두뇌를 정리했다.서랍을 어지럽힌 흔적이 없는 걸 보면, 그냥 훔쳐간 게 아니다.누군가 이 공책을 이용해 그를 압박하려는 것일 수도 있었다.그때, 뒤에서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."혹시 찾고 있는 게 있습니까, 팀장님?"강현은 깜짝 놀라 뒤돌았다.김현정 간호과장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.📌 김현정의 협력강현은 김현정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였다.기관 내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거..